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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쿠팡 플렉스의 A부터 Z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글이 아닙니다.

저의 경험을 중심으로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알아두면 좋은, 굳이 알 필요가 없던 정보만 적은 경험담입니다 >

쿠팡 플렉스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나는 구글 스토어에서 쿠팡 플렉스 어플을 다운 받았다.

본인 인증과 차량 등록, 비상 연락망(가족 중 한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정산 받을 계좌 정보 입력을 마치고나니

배송 가능 지역을 선택할 차례!

잘 모르던 나는 내가 잘 아는 동네를 여러개 골라서 선택했다.

근데 몇 달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딱히 의미가 없다.

쿠팡 측에서도 그냥 참고만 할 뿐이지 내가 원하는 지역으로만 배송을 보내는게 아니라

그냥 캠프가 맡은 구역 내에 지역은 랜덤으로 돌리는 느낌?이다.(이는 뒤에 추가로 이야기 해보겠다)

만약 본인이 현재 쿠팡 플렉스를 시작할 마음이 있다면 배송 가능 지역은

그냥 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가 있는 지역 한군데만 적는걸 추천한다.

그 이유를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배송 가능 지역은 '동' 단위로만 선택할수 있어서 위처럼 같은 동이어도 지역이 겹치는 다른 지역 캠프의

업무 목록과 각종 안내 문자,프로모션 문자를 다 받게된다.

이런 문자가 은근히 많이 와서 저렇게 겹치는 동은 다른 지역 캠프까지 갈 의향이 없다면 그냥 제외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암튼! 쫄보였던 나는 수량을 적게 받기 위해 '일반-새벽(오전3:30~오전7:00)' 근무를 신청했다.

행여나 처음하는 내가 '일반-심야(오전1:30~오전7:00)'를 했다가 물건을 많이 받아 얼타서 다 배송하지 못할까봐

첫 날은 워밍업을 하는 기분으로 시간이 적은걸 신청했는데...

이 글을 보는 도전자는 야간 배송을 할거면 그냥 널널하게 심야 신청하길 바란다.

애초에 쿠팡은 처음 온 애송이에게 많은 물건을 주지 않는다.

(두,세번의 배송 이후에 업무 신청시 배송 수량 직접 정할수 있다)

물론 난 첫 날 일반-새벽을 신청했다가 새벽 1시에 취소 문자를 받았었다. 사유는 배송 수량 부족.

새벽 배송은 주로 배송 업무를 자주 했던 사람들이 먼저 할당되는데 나중에 신청한 베테랑들에 의해 애송이의 업무가 취소됐다....ㅂㄷㅂㄷ

아!참고로 새벽 배송과 심야 배송은 단순히 시간이 길고 짧은 것만 있는게 아니다.

심야와 새벽 근무는 쿠팡에서 쇼핑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침 7시 이전 도착 보장' 물건을 배송하는게 주 업무다.

하지만 일반-새벽은 여기에 '로켓프레시' 물건도 함께 배송한다.

로켓프레시는 주로 음식류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신선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담기는데...

신선 박스는 이렇게 생겼다

이게 일반 박스나 비닐에 비해 부피나 무게에 차이가 많다.

내 차에 봉투랑 박스류를 배송할때 100개는 넘게 충분히 들어가는데

신선 박스 30~40개 채우면 트렁크, 뒷 좌석, 앞 좌석 꽉 차서 백미러도 못 볼 지경이 된다.

일반-새벽은 숙련도가 오르고 도전 하는 걸 추천한다.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길수도 있다.

'음?그럼 부피때문에 배송 수량도 확 주는데 굳이 일반-새벽 배송을 할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아님 말고...) 물론 여기엔 일반-심야와 견줄만한 장점도 있다.

 

첫째, 프레시 박스는 배송 수수료를 일반 박스 대비 약 20% 더 받는다.(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우리 동네는 박스 심야-새벽 1,050원/신선 1,200원이다.)

  - 좋게 생각하면 간혹 프레시 박스만한 일반 박스도 배송하는데...똑같은 부피의 택배를 배송하고 수수료를 더 받으면 개이득인 각 인지용?

둘째, 가구 당 배송 수량이 많을 확률이 높다.

  - 겪고 보니 이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다. 일반-새벽은 수량이 적은 대신 한 가구에 배송하는 물건이 일반적으로 심야보다 더 많은거 같다.

   경험 상 일반-심야는 가구당 1개~많아야 2,3개라 동선만 길고 실속이 없는데 일반-새벽은 많은 가구가 가구당 2개~많으면 4,5개씩 주문을 해서 동선은 더 짧고 수수료는 더 많이 받는다.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지만 그건 추후에 이야기 하도록 하고...

암튼! 첫 날 일반-새벽을 퇴짜먹고 다음 날 다시 일반-심야로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하면 반드시 '입차 확정 문자'를 받고 근무 준비를 하길 바란다.

심야 근무의 경우 오후 7시까지 신청을 받기 때문에 보통 오후 7시~8시 30분 사이에 확정 여부가 나온다.

또한 확정을 받고 이후 한시간동안 근무를 할것인지 안할것인지 정할수 있다.

 

 

첫날은 한시간 일찍 나와 쿠팡 매니저(각 캠프마다 쿠팡 측 직원들이 있고 직급 대신 매니저라 부른다)에게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

캠프 입차부터 쿠팡 플렉스 어플 사용법, 캠프 내 내 배송 물품 위치 등. 아주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이것또한 매니저의 재량으로 교육 범위가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캠프 출발 이후의 내용에 대해선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물건 배송하고 어플에서 사진 찍고 배송 완료를 눌러라....같은 아주 기본적인 교육만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몇일동안 미리 유튜브나 구글링을 통해 어느정도 배송 시뮬레이션을 해봤다는것.

오히려 미리 정보를 습득한 덕분에 첫 날 받은 교육 내용이 훨씬 이해가 잘됐다.

새로 시작할 사람이라면 하루 이틀 정도는 미리 온라인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시작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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